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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죽아강은 목련아강에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류군들로, 독립중앙태좌 또는 기저태좌의 특징을 보인다. 석죽아강은 전 세계에 4목(선인장목, 석죽목, 마니풀목, 갯길경목) 15과 1만 1,000여 종이 분포되어 있다.

석죽아강에 속하는 식물 중 우리에게 친숙한 종류로는 관상용인 선인장목이 있으며, 패랭이꽃, 명아주, 퉁퉁마디, 근대, 시금치 등이 속하는 석죽목 식물과, 대황, 메밀, 싱아, 호장근, 하수오가 속하는 마디풀목 식물들이 본 아강에 포함된다. 석죽아강의 주요 특징은 2주피성, 후피성 주심이며, 정핵 2개와 영양핵 1개로 구성되어 있는 3핵성 화분을 가진다는 것이다. 또한 석죽과와 석류풀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석죽목은 안토시아닌 대신 베탈린이라는 화학물질을 함유하는 특징을 보인다. 배탈린은 티로신에서 유도되는 방향성 물질로 안토시아닌과는 달리 질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베타닌은 연구가 가장 많이 수행된 물질이다.

 

1. 비름과

화피가 포처럼 생겨 명아주과와 유사하지만, 포와 꽃받침이 얇은 마른 막질인 점에서 차이가 난다. 꽃받침은 3~5개가 이생하며, 꽃잎은 없다. 암술은 2~3 심피를 가지며, 기저태좌, 자방상위의 특징을 보인다.

미주와 아프리카의 온대 및 열대 지방에 65속 900여 종이 분포하며, 주요 속으로는 비름속, 천일홍속, 쇠무릎속과 맨드라미속이 있다.

 

1) 쇠무릎속

쇠무릎속은 잎이 대생하며, 꽃은 암술과 수술이 하나의 꽃 안에 있는 양성화이다. 우리나라에는 쇠무릎 한 종만 자란다.

 

2) 비름속

비름속 식물들은 잎이 호생하며, 꽃은 단성화의 특징을 가진다. 비름속의 종들을 분류할 때는 수술의 수와 포의 길이, 열매가 쪼개지는 모습, 열매의 표면 무늬 등을 관찰한다.주로 관찰되는 비름속 식물 중에 화피편과 수술이 5개면 털비름이며, 나머지 비름속 식물들은 수술이 3개인 특징을 보인다. 포가 3mm  이상으로 뚜렷하고, 열매가 규칙적으로 옆으로 쪼개지는 특징은 비름에서 관찰되며, 열매가 불규칙하게 쪼개지는 종류로는 청비름, 눈비름, 개비름 등이 있다.

 

2. 명아주과

명아주과는 꽃 밑에 달리는 포가 건막질이 아니며, 꽃받침이 녹색인 점에서 비름과와 구분된다. 꽃받침은 5개가 밑부분에서 동합하, 꽃잎이 없다. 암술은 2개의 심피를 가지며, 기저태좌, 자방상위의 특징을 보인다.

전 세계에 102속 1,500여 종이 분포하지만 주로 사막과 같은 건조지대나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 갯벌이나 모래사장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이다. 외유의 존재 여부가 명아주과의 주요한 식별형질인데 퉁퉁마디속, 나문재속, 수송나물속은 외유가 없으며, 나머지 속들은 외유가 배유 대신 발달한다. 시금치, 사탕무, 근대 등이 명아주과에 속한다.

 

1) 퉁퉁마디속

줄기가 서로 붙어 있고 다육성이며, 잎은 퇴화되어 있다. 줄기는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시기에 따라 변화하고, 가을에는 붉은색으로 바뀌는 염생식물로,퉁퉁마디는 함초라고도 불리며 산업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2) 나도댑싸리속, 호모초속

배가 원형의 고리 또는 말발굽 모양이며, 별 모양의 틀이 전체에 빽빽하게 있다. 나도댑싸리는 자웅동주로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달리며, 평안북도와 함경도 지역의 강가나 길가에서 자란다. 호모초속 식물은 양성화이며 경기, 전남, 강원지방 등 주로 한반도의 중부 및 남부 지방의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호숫가 주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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