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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록나무아강은 촉소된 꽃을 가지며 분류학적으로 엉성하게 묶여 있는 분류군으로, 화피는 발달이 미약하고 꽃은 종종 단성화를 보인다. 화서는 주로 미상화서인데 한 때는 이러한 미상화서가 발달이 덜 된 원시적인 식물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꽃은 화피가 없거나 발달이 미약한 것이 특징이며 흔히 단성으로서 암수한그루 또는 함수딴그루 식물이 많다.

조록나무아강은 쌍자엽식물강에 속하는 6개의 아강 중에서 가장 작은 아강으로, 전 세계에 9목 23과 3,400여 종의 식물이 조록나무아강에 속해 있다. 국내에는 조록나무과, 굴거리나무과, 팽나무과, 느릅나무과, 뽕나무과, 참나무과, 자작나무과 등 총 13과 36속 15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1. 느릅나무과

느릅나무과는 대부분 목본식물이다. 잎은 호생하고 단엽이며, 우상맥이 뚜력하고 잎의 밑부분이 왜저인 것이 특징이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이며 좌우상칭이고 총상화서에 달린다. 꽃받침은 4~8개이고 꽃잎은 없다. 수술의 수는 꽃받침과 같다. 열매는 시과, 견과 또는 핵과이다.

세계적으로 18속 150여 종이 주로 북반구의 아열대~온대 지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팽나무속, 느릅나무속, 느티나무속 등 5속 21분류군이 분포한다.

 

1) 느릅나무속

국내에는 5종이 분포하며 주로 산지의 계곡부, 건조한 사면 또는 하천가에서 자란다. 느릅나무는 전국 산지의 계곡부 또는 사면,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며, 난티나무는 해발고도가 높은 산지의 계곡부에 분포한다. 왕느릅나무는 북부지방 또는 국내에서는 주로 석회암지대에서 관찰된다. 참느릅나무는 전국의 하천가, 해안가, 건조한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며, 비술나무는 경북 이북의 하천가에서 드물게 자란다. 느릅나무속의 주요 식별형질은 열매의 모양과 크기, 잎의 모양과 크기, 개화시기, 수술의 수, 수피 등이다.

 

(1) 비술나무, 참느릅나무

 - 비술나무 : 경북 이북의 하천가 및 계곡,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낙엽 교목이다. 꽃은 봄에 전년지에서 피며, 열매의 자루는 짧은 것이 특징이다.

 - 참느릅나무 : 전국의 하천가, 숲 가장자리, 건조한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 교목이다. 꽃은 가을에 새 가지에서 피며 열매의 자루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2) 느릅나무, 왕느릅나무, 난티나무

 - 느릅나무 : 전국 산지의 계곡부 또는 습한 사면에서 흔히 자라는 낙엽 교목이다. 잎끝이 결각상이 아니며, 열매의 길이가 2.5cm 이하이고 수술이 4~5개인 것이 특징이다.

 - 왕느릅나무 : 충북 이북의 산지 사면 또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낙엽 아교목이다. 느릅나무에 비해 잎이 대형이며, 열매는 길이 2.5cm 이하이고 수술이 4~5개인 것이 다른 점이다.

 - 난티나무 : 지리산 이북의 산지 계곡부 및 사면에서 자라는 낙엽 교목이다. 잎은 길이 4cm 이상이며, 잎끝이 거북꼬리 모양의 결각상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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